[칼럼] 큰 기쁨의 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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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은퇴목사/시카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익어가는데 슬픔과 놀라움 또한 있다. 지난 10일 오레곤에서는 9살 소년이 학교에서 왕따를 견디지 못하여 자살로 항변함으로 부모와 학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충격과 슬픔을 실감한다. 며칠 전 18일은 의회가 종일 토론한 후 미국 역사에서 세 번째로 대통령 탄핵을 결의하였다. 의회가 민주 공화로 양분되고 나라도 완전히 둘로 나누어지며 연합국 미국의 모습을 잃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 미국만 아니라 한반도와 온 세계가 놀랄 일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일반은 기쁨과 감격을 찾는다. 크리스마스 선물준비의 발길이 빨라지면서도 선물 받는 이가 기뻐할 것을 생각하며 마음에 기뻐한다. 또 나는 무슨 선물을 받을까 하는 기대와 기쁨으로 배달부를 기다리고 벽난로 위에 버선을 걸어두고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 놓일 자리를 만든다. 미국인은 보통 가족 친구 친지를 위하여 선물비용으로 연 700불 정도를 소비한다니 부담이기도 하지만 받는 사람은 선물을 여는 기쁨을 가지나 정작 그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있는가 하면 설령 마음에 들어도 별로 사용하지 않고 옆으로 재쳐두는 것도 많아 기쁨은 잠간이다. 어디에서나 있는 일이다.

이런 형편에 영원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있다. 천사가 양을 치는 목자에게 나타나자 두려워하는 그들을 안심시키며 온 세상에 미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곧 구주 그리스도가 탄생했다는 선물을 전하며 그것을 열어보고 확인하라 하더니 많은 천사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평화라는 찬양을 한다.

예수의 탄생이 어떻게 온 세상에 미치는 큰 기쁨의 소식이 될까?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는 소식은 무엇인가?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자가 좋은 의사의 치료를 받아 완쾌되고 암세포가 없다고 하는 판정을 받는 것이 아니겠나? 종신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 있는 죄수에게는 통치자가 사면을 선언함으로 죄가 지워지고 출옥하여 자유를 가지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겠나? 크리스마스는 이와 비교되지 않은 기쁨을 모든 이에게 준다.

구주 예수의 탄생 소식이 목자에게 먼저 전해졌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유대 지도자나 왕에게가 아니라 상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추하고 냄새나는 목자, 당시 가장 비천하여 법정 증인도 될 수 없는 소외된 사람들, 이들을 하나님이 먼저 찾아 제일 기쁜 소식을 알린 것은 그들을 인정하고 대우하신 것이다. 구주 예수는 바로 잃은 자, 소외된 자, 자기 자리가 없는 자를 찾아 인정하고 세워주신다.

사람은 자기중심 욕심으로 서로의 관계가 깨어지고 미움과 살상 속에 살면서도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만 스스로는 죄의 심판과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속에 있는 불치병, 일생을 죄와 죽음의 감옥에 갇혀 있는 인간을 치유하고 석방할 뿐 아니라 영원을 살게하는 것이 바로 인류가 받는 가장 큰 기쁨의 소식이 아니겠나! 예수의 삶이 그것을 증명하였다.

목자들은 바로 일어나 찾아가서 신생아와 산모를 만나 천사의 말을 확인하고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나를 사랑하여 나를 위해 보내어진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그리스도의 선물을 오늘 내가 받아 열고 기쁨과 감격, 평안과 사랑의 삶을 누리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니겠나!(onesoulminist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