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티끌모아 태산이자 나의 소중한 권리인 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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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시카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 그리고 티끌모아 태산과 같은 격언은 작은것에 대한 소중함과 꾸준한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울 때 사용된다. 궁핍하지 않은 은퇴생활을 위해 대비를 하려고 할 때 개인은퇴구좌(Individual Retirement Account)는 작은 돈으로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평균 수명의 증가와 가장 많은 인구 구성을 가지고 있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수입이 끊어진 상태에서 생활해야 하는 은퇴자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염려하여 만든 제도중의 하나가 바로 개인은퇴 구좌인 IRA 이다.

사회 보장국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서 은퇴자에게 지불하는 은퇴 베네핏은 과거에는 은퇴자들이 필요한 수입의 50%-60%를 감당해 주었는데 지금은 약 40% 밖에는 충당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은퇴후 어떤 사람이 매월 $5,000정도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약 $2,000정도는 나라에서, 나머지 $3,000은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 부족분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가 있는 데 살던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는 다운사이징, 사업체 또는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며 생기는 목돈, 그리고 제일 바람직한 은퇴를 염두해 두고 미리 저축해둔 은퇴구좌 또는 은행 예금들이 보편적이다.  이중 은퇴를 위해 따로 저축하는 방법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하는 이유는 이 방법이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 변수로부터 훨씬 독립적이기 때문이다.

한 예를 들어 약 25년전 50만불을 들여 세탁소를 구입하고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A씨는 따로 은퇴를 위한 저금을 하기 보다 운영하는 세탁소에 있었던 융자금을 열심히 상환하는데 집중을 했다. 물론 은퇴자금은 세탁소를 팔아서 생기는 돈으로 충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세탁소 경기가 시들해 지면서 A씨의 세탁소는 구입가격인 50만불의 절반도 못 받을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만약 A씨가 지난 25년 동안 매월 $500씩을 따로 IRA와 같은 은퇴구좌에 저축을 하였다면 지금은 약 40만불의 돈이 비축되어 있어서 세탁소 경기와는 별도로 안전한 은퇴준비를 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

IRA에 불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납세를 하는 수입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직접 비즈니스를 하는 자영업자 또는 직장에 다니면서 세금을 내는 자에게 주어지는 정부가 마련해 놓은 혜택이다. 지금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 납세자는 Traditional IRA에 불입을 하면 그해의 세금 보고시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고 저소득이나 중간 소득층은 Roth IRA에 저축을 하면 은퇴뒤에 이 구좌에서 발생한 이자 또는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납부를 면제받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세금 혜택 때문에 나라에서는 은퇴구좌에 불입할 수 있는 금액을 한정해 놓았는데 50세 미만은 $6,000까지, 그리고 50세 이상은 $7,000까지만 매년 불입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미 정부가 근로 소득이 있는 납세자에게 일년에 $6,000 또는 $7,000까지 세금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그리고 이 권리는 소급하여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지금까지 한번도 IRA를 불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꺼번에 불입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해당연도 IRA불입의 마감일은 다음해의 세금 보고 마감일인 4월15일 된다. 따라서 2019년도 분 IRA 불입 마감일은 2020년 4월15일 이 된다. 정부가 해마다 우리에게 부여해주는 IRA 불입금을 잘 활용하여 소셜 시크리티 베네핏이 충당해 주지 못하는 부족분을 메꾸어 우리 모두 안정된 은퇴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