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의 은혜 (사 5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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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시카고)

 

하나님의 은혜의 잔치에는 아무도 배제되지 않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뿐 아니라 목마른 자, 돈 없는 가난한 사람, 온갖 장애인, 그 누구도 차별 없이 다 초청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잔치에는 은혜에 목 마르고 복음에 허기진 자들이 가장 자격을 갖춘 자들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야 말로 대환영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사55:2).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하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순종해서 너희 삶에 적용하라(사55:3)는 뜻입니다. 교만한 마음을 낮추어 스스로 자신을 내려놓을 때만 받아들일 수 있는 복음에 귀를 기울이라는 의미입니다. 거기에 바르게 응답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속한 것들은 다 헛되고 헛되며 부질없는 것들일 뿐 아니라. 그것들은 다 내 영혼에 적절한 자양분이 되지 못 하므로 누구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님 앞에 나와 그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하셨습니다.

영혼이 살아야 합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3절).

성경을 보면 다윗은 누구보다도 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그에게 베푸신 가장 확실한 축복의 언약은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혼의 구원이요 영생의 은총이었습니다.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다”(4절)고 하신 것은 바로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신 말씀입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7절).여기 ‘돌아오라’는 말씀에는 ‘회개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죄로부터 돌아서라는 것입니다. 죄를 지독하게 미워하며 죄에서 떠나라는 것이고, 다시는 죄로 돌아가지 말라는 당부십니다. 악한 생각, 불의한 길은 결코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버리고 과감히 가던 길에서 돌아서야 산다는 것입니다.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기로 주 어찌 못 감당하고 못 받으시리요 우리 주의 넓은 가슴은 하늘보다 넓고 넓어- 새찬송가 527장 1절의 가사처럼 돌아만 오면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고 합니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일곱 번까지 용서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마 18:21). 특히 ‘너그럽게 용서 하신다’는 원어의 의미는 ‘거듭거듭 용서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듭거듭 용서하십니다. 부디 이 거듭거듭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만사에 때가 있듯 하나님을 만나고 찾는 일에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인내로써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고 말씀으로써 우리를 부르고 계시며 성령으로 우리를 얻고자 애쓰고 계십니다. 그러나 마냥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문이 닫혀 더 이상은 만나고 싶어도, 찾고 싶어도 어쩌지 못할 때가 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지배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심판의 때가 도래할 것입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