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 된 것을 힘써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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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 4:3)

에베소서는 하나 됨에 대해 18번이나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장에서 3장까지는 원수관계였던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하나 되었을 뿐 아니라 성도들과도 하나 되었다는 놀라운 진리를 선포하고 있고 4장에서 6장은 우리가 연합의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론하고 있습니다.  다툼과 분쟁으로 깨어진 인간관계들을 보면서 과연 하나 된 삶이 가능한 것일까 의심할 수 있지만 에베소서 4장 3절의 말씀을 볼때 화해와 연합의 삶은 우리 생각처럼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 되게 만들라’고 요구하지 않으시고 이미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것을 지키는 것은 훨씬 더 수월한 일입니다. 성격과 생각이 천차만별인 사람들을 하나되게 하는 것은 우리 능력 밖의 일이지만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를 이미 연합하게 하셨고 우리는 그 것을 지키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눈에는 서로의 차이점들이 건널 수 없는바다처럼 광대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공유하는 우리의 공통점은 그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의 심령에 흐르고 있는 한 우리는 어떤 차이점도 극복하고 연합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는데 이 말은 나의 모든 감정과 의지와 노력을 다해 열정적으로 하나 됨을 보호하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들고,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 서로의 차이점만 보고 관계를 끊지말고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평안의 줄로 하나 되었음을 인식하고 하나된 관계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성경에 삼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삼위일체의 삼겹줄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3장 4절에 ‘성령도 한 분이시니 우리가 한 소망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동일한 성령님을 통해 천국의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5절에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라는 말씀은 모든 성도들이 동일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절에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고 선언하였는데 이 말은 모든 성도들이 동일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형제 자매임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이 삼위일체의 사랑의 줄로 하나 된 성도들은 영원히 한 몸이며 이 세상 어느 것도 우리를 분열시키도록 허락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작은 일로 하나 됨을 포기하며 하나님과 성도들의 연합을 위해 흘려진 그리스도의 보혈을 헛되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코가 맘에 않든다고 그 코를 잘라내는 사람이 없듯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인 형제 자매들을 끊어내지 마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주심으로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