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8년 12월 전문가 예측, 누가 맞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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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공인재정상담가  

11월의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시즌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며 모든 비즈니스들이 활기를 띠는 때입니다. 특히 12월은 크리스마스 장식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캐롤이 어우려저서 어느곳을 가든지 연말의 들뜬 기분이 느껴집니다. 이같은 활기찬 분위기를 반영하듯 과거 12월의 증시는 상승장이 하락장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통계를 보면 1950년부터 2018년 까지 69년 동안 12월 증시는 51년이 상승하였고 18년이 하락을 하였습니다. 이는 곧 12월에 증시가 상승할 확률은 74%이고 하락할 확률은 26%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증시는 늘 통계나 확률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는데 우리의 기대를 크게 져버린 것이 바로 일년 전인 2018년 12월 증시였습니다. 2018년 증시는 10월부터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더니 일년 중 가장 많이 상승하여야 할 12월에 무려 -10.16%가 하락하며 많은 투자가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미 경제가 이대로 침체에 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미 증시가 작년 12월에 급격히 하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간의 심화된 무역전쟁, 새해 예산 통과 협의 실패로 비롯된 연방 정부 셧 다운 그리고 연방 준비위원회의 공격적인 이자율인상과 같은 여러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데 기인하였습니다. 이 같은 하락장은 2018년 12월24일 다우존스 지수가 21,792 포인트까지 하락을 하며 바닥을 쳤습니다.

이렇게 급격한 하락장이 발생하게 되면 한 부류의 사람들은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되고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이를 기회로 알고 언제 다시 상승세를 탈 것 인가를 분석하게 됩니다. 작년도 예외는 아니여서 19명의 월스트리트 투자 전문가들은 2018년 12월의 종가로부터 12개월 뒤  미 증시가 어떻게 변할 것 인지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하였는데 이들의 평균치는 약 25%가 상승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들 중 가장 핑크 빛 전망을 내어놓은 사람은 도이치 뱅크의 수석 분석가인 Binky Chadha인데 약 35%의 상승을 예고 했었고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는 모건스텐리 투자은행의 수석 분석가인 Michael Wilson인데 약 14%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이 한창 급격한 하락을 거듭하고 있었을 때 나온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들을 접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과연 그럴까하는 다소 회의적은 것이었습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  누구의 예측이 적중하였을까요? 2019년 12월 6일 종가를 기준으로 미 증시를 가장 광범위하게 대변하는 S&P 500 Index 지수는 약 27%가 상승을 하였습니다. 도이치뱅크의 전망치 보다는약 10%가  낮았고 비관적 이었던 모건스텐리의 예측보다는 약 13%가 높은 결과임과 동시에 19개 투자가들의 평균 예측치였던 25%와는 상당히 근접한 결과 입니다.

우연인지 실력이었는지 알길은 없으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전문 투자가들의 예측은 어느 정도 정확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똑같이 지금부터 2020년 12월까지 미 증시가 어떤 결과를 내 놓을지 다시 예측을 하라면 그 결과의 신빙성에 대하여 저는 많은 회의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들의 예측은 단지 예측에 불과하고 지난 과거에 이들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간 적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증시가 한참 요동칠때 경제 신문에 게재된 만화가 생각납니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대장격인 제우스에게 묻습니다. “언제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하겠습니까?” 제우스가 답합니다. “그건 신들도 잘 몰라. 전쟁의 신, 사랑의 신,  농사의 신등 다 있지만 주식 신은 없잖아”.

2020년 증시에 대한 여러 전망과 예측이 난무합니다. 점쟁이의 말을 믿고 중요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아니듯 예측에 기초한 투자 또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합당한 위험과 목표에 기반한 투자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시기를 바랍니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