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9년 침례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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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목사(두란노침례교회 담임)

매년 7월 마지막 주일은 침례식이 있는 날입니다. 이날은 교회 식구 모두가 일리노이 비치 주립공원에 가서 예배 드리고 침례를 행합니다. 올해 침례식에서 선포한 설교 말씀을 나눕니다.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는 성도들만이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침례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침례는 이미 받은 구원을 확인하는 예식이기 때문에, 침례식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겐 3가지 영적 현상이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먼저 우리 영혼이 감사로 가득해야 합니다. 로마서 3장의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 우리 인간은 한 사람도 예외없이 죄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죄인의 신분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습니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영원한 불못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 힘으로는 절대 이 끔찍한 죄인의 신분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 절망의 때, 하나님께서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해내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게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선 ‘나’ 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그 소중한 아들의 생명을 값으로 치르셔야했던 겁니다. 이 위대한 구원의 사건을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하심이니라.” 로마서 5장 8절 말씀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 모두 주님께 이렇게 고백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우리 영혼은 기쁨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에베소서2장8절 말씀은 우리가 받은 구원을 선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구원이란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절대 가질 수 없고 오직 믿음으로만 누릴 수 있는 은혜의 선물임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우리 함께 선물의 포장을 열어보길 원합니다. 구원을 통해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그 내용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는 겁니다. 선물 상자 안에는 가족 증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부모님 란에는 하나님이라고 적혀있고 믿음의 식구들이 다 형제 자매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 친필 서명이 들어간 영생 증명서도 들어있습니다. 물론 천국 시민권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임재 증명서도 들어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들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의 가치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기쁨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선물의 가치는 무한한 겁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 이렇게 고백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엄청난 선물 때문에 너무 기쁩니다.”

끝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백성,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제부터는 거룩한 삶을 살겠다고 결단해야 하는 겁니다. 거룩하다는 구별되다라는 뜻인데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만을 위해 구별된 삶을 산다는 뜻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산다는 뜻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예배자로 살아가는 걸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걸 뜻합니다. 살아있는 한 이 세상을 벗어날 순 없지만, 그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걸 말합니다. 요한복음 17장의 예수님 말씀대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 이렇게 고백하겠습니다. “하나님 이제부터 거룩한 삶을 살겠습니다. 이 결단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의 영혼에 이러한 감사와 기쁨과 결단이 넘쳐나길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