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0년 간추린 주요 전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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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시카고)

 

매일 아침 컴퓨터를 켜면 지난 연말에 정해놓은 2020년의 주요 목표들이 화면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 목표들 바로 밑에는 올해가 얼마나 지나갔는지가 표기되는데 오늘로써 2020년도 이미 8%가 지나갔음을 알 수 있다. 새해가 되면 고객의 자산운용과 투자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여러 투자회사들이 많은 돈과 노력을 기울여 작성한 경제, 정치, 주식시장등에 관한 전망 리포트를 보내준다. 하지만 지나 보면 이들의 전망은 상당 수 빗나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나 인간은 비록 자신들의 기대가 물 거품이 되더라도 늘 희망을 품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것으로 매일의 고단함을 이겨 나간다. 점쟁이의 점괘가 반드시 맞지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년이면 꼭 점쟁이를 찾아가는 사람들 처럼 말이다. 무수하게 많이 받은 여러 전망 보고서중 전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회사 중의 하나인 Blackstone에서 내놓은 여러 전망들을 정리해서 요약해 본다. 재미삼아 읽어보고 올 연말에 어느 정도가 적중했는지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일이다.

시중에 가장 큰 화두중의 하나는 미 경제의 Recession(경기침체) 돌입 여부이다. 미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겠냐는 질문을 고객들로 부터 최소한 지난 5년간은 매년 들어왔다. 지난 12년 동안 미 경제가 계속 성장해 왔고 주식시장 또한 큰 폭으로 올랐음으로 이제 한번쯤 크게 떨어지거나 경기 후퇴가 발생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은 최소한 지난 5년 동안은 틀려왔고 Blackstone은 올해도 Recession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미 경제가 점점 새로운 Job을 창출하는 능력과 성장의 폭이 완만해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2019년 미 증시는 그야말로 기염을 토했다. S&P 500 지수는 무려 29%가 상승하며 2013년의 30%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와같은 폭등 장세때문인지 2020년 증시가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어 놓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많은 투자기관들은 2020년 증시는 상승장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약 4%-6%정도의 상승을 예측하는데 Blackstone은 약 8%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을 한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조취를 취할 것이며 특히 경제와 증시 부양에 많은 공을 들일것이라는 데 기반을 둔다. 이에 더하여 이미 역사적으로 굉장히 낮은 수준에 있는 연방정부의 기준금리가 0.25%씩 약 2차례에 걸쳐 인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 또한 증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또한 고려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머물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누구말이 맞을지는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

국제 정세도 증시 및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중간의 무역전쟁, 영국의 Brexist, 그리고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전 세계 경제의 파급될 영향이 매우 크다. 2018년 매우 심화 되었던 미,중간의 무역전쟁은 2019년 협상을 통해 1차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중국은 미국으로 부터 자신들의 식탁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돼지고기와 Soy Bean을 대량수입하고 미국은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많은 물건들에 부과되었던 보호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같은 성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미,중간의 무역전쟁이 끝나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치가 않다. 앞으로 더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합의가 남아있고 1차 합의 또한 그 내용과 실행 방법이 정교하게 짜여 있지 않음으로 언제든 다시 분쟁이 시작 될지 모를 일이라고 Blackstone은 예측한다.  영국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에서 통과된 유럽연합 탈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의회의 승인과 여왕의 동의를 걸쳐 드디어 탈퇴를 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세계와 유럽경제에 미칠 부정적 여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에 비해 Blackstone은 미국과 중동의 맹주인 이란의 분쟁은 자칫 세계경제에 커다란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는 악재라고 생각한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것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전 세게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를 모두 하향 조정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0년 새해는 8%가 지났고 아직 92%가 남아있다. 분명 고단한 삶이겠지만 보람되고 기쁜일도 많은 92%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