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월은 재정 관념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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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jae won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미 의회는 4월을 재정관념의 달로 지정하여 재정 관념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있는데 미국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참고로 2월은 African American History Month, 3월은 Women’s History Month 이다. 이런 가운데 생뚱맞게 4월을 재정관념의 달로 지정해 놓은 뜻은 무엇일까?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을 이해하는 것 못지 않게 건강한 재정 관념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회에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우리의 속담은 옛 부터 넉넉한 살림살이가 공동체를 평화롭고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것임을 강조한다. 재정 관념의 달에 궁핍하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주요 재정 관념을 소개한다.

  1. 수입과 지출의 균형

국가는 통화정책을 통해 돈을 찍어내거나 통화량을 늘릴 수 있지만 개인은 그렇치 못하다. 따라서 일단 내 손에 주어지는 수입이 내 손을 떠나게 되는 지출 보다 많지 않도록 지출 예산을 짜서 운영을 하거나 소비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과거에는 지출의 상당부분이 현금으로 이루어 졌음으로 소비를 통제하기가 크레딧 카드나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요즘보다 훨씬 수월하였다. 지출의 현장을 목격하는 현금 소비와 달리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결제는 재정 관리에 관한 우리의 또다른 속담인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와 연관된다. 불가피하게 저 소득을 갖게 된 가정이 아닌 이상 미국에 사는 일반적인 가정의 살림살이는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다른 속담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되지 않도록 운영 하여야 한다.

  1. 목적에 맞는 자동 저축 장치 마련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것이 밑빠진 독에 물 붇기라면 수입에 일부를 떼어 자동으로 저축이 되게하는 것은 그야말로 바닥이 튼튼한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아서 얼마지나지 않아 독이 물 (돈)로 가득찬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때 그냥 한 독에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은퇴 자금을 위한 독, 학자금을 위한 독, 자산 증식을 위한 독과 같이 목적에 맞는 저축 구좌를 따로 마련하여 나누어 저축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같이 저축을 할 때 이따금씩 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의 5%가 401(k) 구좌에 매월 자동 적립되게 한다든지 아니면 IRA나 펀드구좌에 일정 금액이 매월 자동이체 되게 하는 방법과 같이 자동화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1. 과도한 투자나 위험한 투자를 피한다.

우리 주위에는 과거에는 어렵게 살았으나 훗날 넉넉히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젊어서는 여유롭게 살았으나 노년이 어려워진 사람도 많이 접할 수 있다. 노년이 어렵게 된 사람 중 가장 안타까운 부류는 현재 자신의 경제상황만 믿고 형편보다 과도한 재물에 욕심을 내거나 주식, 부동산등에 잘 못 투자하여 실패를 한 부류이다. 태평양을 10시간 넘게 안전하게 건너왔다 해도 안전한 착륙에 실패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비행이다.

  1. 좋은 목적을 위해 일부를 사용한다.

돈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두가지이다. 물품을 구입하거나 경험을 사는 것이다. 경험을 사는 것의 좋은 예는 가족 여행 또는 주위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나 단체를 돕는 것이다. 지출의 으뜸은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내 것의 일부를 나누는 것이다. 이 같은 자선행위를 할 때 가급적이면 자녀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 구세군 남비에 돈을 넣을 때, Children Hospital에 도네이션을 할때 자녀에게 용돈을 아껴 함께 참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험을 한 자녀는 자동적으로 돈의 소중한 가치를 이해함으로 건전한 재정관념이 형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선한 행위를 실천하는 가정에 하늘로부터 축복이 있으리라 믿는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