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하루 21만명···“아직 최악 아니다”

107
LA의 한 코로나 진단 검사장에서 한 검사담당요원이 검사를 받는 주민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긴 막대를 사용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로이터]

IHME “향후 4개월간 26만 2,000명 추가 사망할 것”
“내년 1월 중순 하루 사망자 2900명 정점 도달할 것”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21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2,900명에 육박하는 등 각종 지표가 연일 최악의 기록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이 아니라며 추수감사절 때 가족·친지 방문 여해 여파가 2∼3주 뒤 가시화하며 감염자·입원 환자가 더 증가할 개연성도 높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NN은 4일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21만7,664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27일의 20만5,557명을 뛰어넘었다. 하루 사망자도 2,879명으로 종전 최고치인 전날의 2,804명보다 많았다.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라 할 입원환자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3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만66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00만명을 넘기며 다시 6일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이나 늘었다. 6일 만에 100만명이나 늘어난 것도 벌써 세 차례다.

각종 지표는 이미 최악의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방교수는 앞으로 닥칠 일들이 ”(환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 병원들, 사망자수의 측면에서 미국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4일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앞으로 넉 달간 미국에서 26만2천명이 추가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19만여명, 사망자 수를 27만6,000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는데 앞으로 넉 달 새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만큼 많은 사람이 추가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또 하루 사망자는 내년 1월 중순께 2,900여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IHME는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2∼3주가 지나면 더 많은 급증을 보게 될 것이며, 이는 사람들이 여행하고 쇼핑하며 모이기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환자의 급증은 입원 환자의 증가로 이어지며 병원의 수용능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내 21개 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커먼 스피릿 헬스’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빈 오퀸은 병원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가 약 2천100명에 달한다며 이는 11월 11일 이후 거의 70%나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사람들이 주의하지 않기 때문에 25만명이 더 죽을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