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LA에 이미 12월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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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병원 진료 기록 토대 연구서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신종 폐렴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하기 전 LA에 퍼졌을 가능성이 UCLA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고 1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UCLA와 워싱턴대 연구진이 UCLA 병원 진료 기록을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넷째주부터 2월 말까지 기침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수가 명백한 증가를 보였다. 보고서는 당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모른 채 수십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당국은 지난 1월 중순 코로나바이러스의 미국 해안 지역 전파를 처음으로 인지했고 워싱턴주에 있는 한 남성이 우한 인근 지역을 여행한 후 코로나19 감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UCLA 의대 교수이자 내과전문의 조앤 엘모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초기 코로나19 환자를 찾기 위해 최근 5년 간의 의료 기록을 통해 950만 여명의 외래환자들과 약 57만5,000건의 응급실 방문자 및 25만 명의 병원 입원자들을 찾아 기침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19년 12월1일부터 2020년 2월29일까지 13주 간 기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총 2,9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같은 기간 기침으로 내원한 평균 환자수보다 약 1,047명이 많았다. 또 2014년 이후 기침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2016-17년 겨울 내원한 환자수보다 739명이 더 많았다.

응급 환자는 지난 12월부터 3개월 동안 약 1,708명이 기침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이는 최근 5년 간 겨울 시즌 평균 환자수보다 514명이 많았으며 가장 분주했던 2018~19년 겨울 환자수보다 229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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