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실버대학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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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실버대학 2곳 개강 연기·취소···2곳은 개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취약한 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시카고지역 실버대학 4곳 가운데, 개강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곳이 2곳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카고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실버대학은 레익뷰한인장로교회 부설 싱싱실버대학, 헤브론교회 부설 헤브론 성인대학, 한미장로교회 부설 수요학교, 성정하상바오로성당 부설 하상은총학교 등 모두 4곳. 이중에서 싱싱실버대학은 지난 3일 개강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미뤘으며, 같은 날 개강을 앞두고 있던 하상은총학교의 경우 봄학기 수업을 아예 진행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헤브론 성인대학과 수요학교는 4일부터 정상 개강했다. 두 학교는 모두 개강일에 코로나19에 대한 안내문을 배포하고 건강 관련 강의 및 안내를 실시했다.

싱싱실버대학 정규열 교장은 “3일에 개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강 전날 뉴스를 통해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고 내부회의를 거쳐 연기하게 됐다. 바이러스가 점점 확산되고 있고 시카고에서 열리는 규모가 큰 행사들도 모두 취소되고 있는데 우리 연장자들은 더욱 조심해야한다. 개강 날짜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하상은총학교의 양정옥 교장은 “올해 봄학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원회, 신부님, 수녀님 등의 의견을 모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17일로 개강일을 미뤘지만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서 건강과 안전을 위해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 각 반마다 카카오톡방이 개설돼 있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주의사항과 함께 봄학기 취소를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학교 송성호 교장은 “지난 4일 개강일에 코로나 19에 대한 학생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모두 아직까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수업을 듣길 원했다. 이 의견을 모아서 교회 당회에 전달했다. 8일에 열리는 임시당회에서 최종 결과를 앞두고 있다. 연장자들께 절대 악수를 하지 말고, 먼역력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수시로 물을 마시라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헤브론교회의 임철성 담임목사는 지난 4일 헤브론 성인대학 개강 예배에서 “이 사태에 대한 반응이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과격한 준비를 하는 것, 둘째는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헤브론 성인대학은 미국의 조치들을 주시하고 따라가면서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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