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시카고 한인교계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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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통해 안내, 손 세정제 비치 등 대책 마련 부심

 

한국에서 신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계속 확산되면서 시카고 한인사회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다. 만에 하나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특히 매 주일마다 예배를 올리는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기관들은 교인들에게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며 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등 코로나 19 바이러스 예방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부 한인교회에서는 예배 중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광고를 통해 성도들에게 위험성을 알리는 곳도 적지 않다. 또한 주보, 카카오톡 메세지 등을 이용해 개인 위생 공지를 전달하는 곳도 있다. 손 세정제를 건물 곳곳에 비치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코로나에 대한 기도제목이 담긴 교회 주보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스코키에 위치한 시카고 기쁨의교회(담임목사 손태환)는 23일자 주보의 중보기도 목록에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아주시고 불안 속에 있는 한국사회가 슬기롭게 대처하길’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샴버그 소재 샴버그한인교회(담임목사 서평원)도 주보에서 ONE 합심기도 내용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이라고 쓰여 있었다.

성도들에게 코로나 19에 대한 주의사항을 주보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리는 종교기관들도 있다. 알링턴 하이츠 소재 성김대건성당(본당신부 김지황 바오로)은 지난 23일 주보를 통해 ▲본당 미사와 각종 모임 참여시 개인의 의사에 따라 마스크 착용 가능 ▲최근 동남아 또는 중국에서 입국한 교우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교우들은 확진 유무와 관계없이 미사에 참여하지 않고 집에서 주일의무를 대신한다 ▲미사 중 ‘평화의 인사’에서 악수, 포옹 등의 신체 접촉은 피한다 ▲본당 내·외부에서 예정된 대형행사는 잠시 연기하거나 보류할 것을 권고한다 ▲본당 입구에 비치된 성수대는 당분간 폐쇄한다 등의 주의사항을 전달했다.<윤양희·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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