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환자 6만명 넘어 전체 인구 54%에 자택대피령

680
지난 24일 시카고시내 일리노이주 방위군이 운영하는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시설 입구에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차량이 줄을 지어 있다.[AP]

하루 1만명씩 늘어···뉴욕주만 확진 3만여명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

연방보건당국은 25일 오후 1시 기준 미국내 코로나19 환자수를 6만850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1만여명이 더 증가했다. 사망자도 855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에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6만명을 넘겼다. 미국에서는 최근 며칠새 코로나19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서 환자가 폭증하는 추세다. 미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하루 1만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새 환자가 8천여명이나 급증해 확진자가 3만811명에 달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시점을 앞당겼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데비 벅스는 “미국 내 총 (코로나19) 환자의 약 56%, 전체 신규 환자의 60%가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며칠 새 뉴욕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 사람들은 14일간 스스로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주 뿐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코로나19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감염자수가 1,535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수도 16명으로 증가했으며, 1주일전 65명에 그쳤던 미시간주의 환자수는 이날 1,791명(사망 24명)으로 늘었고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환자가 없었던 루이지애나주는 수벽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감염자수가 1,795명(사망 65명)이 됐다. 확산 완화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는 각각 1,682명(사망 23명), 1,027명(사망 40명)으로 감염자가 늘었다.

자택대피명령은 내린 주와 자치단체도 각각 13개, 16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5개 주와 9개 자치단체에서도 이번주 중 자택대피령이 발효될 예정이다. CNN은 연방센서스국의 추정치를 토대로 이 경우 미  전체인구(약 3억2,800만명)의 절반이 넘는 54%(약 1억7,600만명)가 자택 대피령의 영향권에 든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