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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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소에서 주민들이 구입할 트리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전문가들 “올 시즌 10~30% 가격 인상”
물량 부족·수요 증가로 구매 부담 커져

올해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오르고 선택권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물량 공급 부족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이 오르는데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소비자들이 맘에 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하기 어려운 사태가 예견되고 있다고 21일 KTLA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생목과 인조나무 모두 10~30% 오른 가격으로 구입해야 할 상황이며, 그나마 물량이 많이 없어 선택권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연말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를 통해 기금 모금 행사를 갖는 헌팅턴 소방국의 존 모렌호프 총무는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올해는 트리 부족으로 트리 공급처로부터 크기를 포함한 다양한 조건에서 타협을 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헌팅턴 소방국은 지난해 기존에는 일주일 걸리던 크리스마스 트리 펀드레이징 판매행사를 48시간 이내에 마치며 소비자들의 트리 구입 열기를 실감했다. 또 펜실베니아 주에 위치한 트리 공급처가 트리 가격을 인상해 10년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5달러 오른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해야만 했다.

뉴욕주 사우스홀드 소재의 다츠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은 지난해 50년만에 크리스마스 트리용 완전히 자란 성목이 모두 품절되는 사태를 겪었다. 농장주 에드 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직 성목으로 자라지 않은 나무 일부도 판매돼 올해 성목으로 자란 큰 트리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트리 부족 사태는 지난 2009년 경기 후퇴를 겪은 생산업자이 수년간 기존보다 더 적은 수의 나무를 심은 데다가 지난 몇 년간 크리스마스 트리 수요는 급증한 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며 나무가 성목으로 자라는데에는 최소 8년에서 10년이 소요된다.

또 생목이 아닌 인조 나무는 올해의 경우 물류대란 여파로 공급망에 문제가 생겨 수송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의 제이미 워너 디렉터는 “현재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 리테일샵 일부에서는 벌써 물량이 43%밖에 없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원래 이시기에는 70%정도 남아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롱아일랜드 지역 내 22곳에서 인조나무를 판매하고 있는 코스테요스 에이스 하드웨어 샵의 매니저 앤디 퍼가먼트는 “올해 판매되는 인조나무 가격을 최대 25%까지 올렸다”라고도 전했다. 해당 체인점은 보통 10월말까지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트리 등 물품을 받아 구비해두지만 올해는 중국에서 넘어오는 인조나무가 아직 오지 않아 다음 주 도착까지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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