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도 온실개스 360만년이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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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내뿜는 공장.

화석 연료에 따른 개스 배출 거의 제로(0) 상태로 낮춰야
국립해양대기국 보고서

산업 활동과 이동이 제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지구 온난화의 진행을 막지는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공장 가동과 인구 이동이 줄면서 배기개스도 감소해 대기질이 향상됐다는 ‘부수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단기적 효과에 그친 셈이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7일 현재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360만년을 놓고 평가할 때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전반적으로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코로나19로 경제 침체가 이어졌던 2020년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게 NOAA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2.6ppm 상승, 412.5ppm까지 높아져 NOAA가 기록을 시작한 지 63년 만에 5번째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둔화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7% 줄어들지 않았다면 연간 이산화탄소 증가치는 최고치를 기록할 뻔 했다.

또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 유발 효과가 큰 메탄의 농도는 지난해 14.7ppb 증가해 1983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60만년간 해수면은 23.8m 상승했고, 기온 상승으로 남극에 나무가 자라기도 했다. NOAA는 성명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 기후가 변화했다”라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화하려면 화석 연료 연소에 따른 개스 배출을 거의 제로(0) 상태로 낮춰야 하고, 더 나아가 대기에서 온실개스를 제거하기 위해 다른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울 경우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개스를 배출하게 된다. 이 이산화탄소가 태양열을 대기 중에 가둬 온도를 상승시킨다는 게 기후 변화의 이론이다. 이산화탄소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나 색깔도 없지만, 온실개스에 따른 온난화의 63%를 차지한다고 NOAA는 설명했다.

케이트 마블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온다는 것은 확실하다. 담배가 폐암을 일으키는 것보다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영향 관계가 더욱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는 섭씨 1도 이상 올랐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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