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도서 1만5천여권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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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뷰도서관내 세계언어-한국어 콜렉션 모습.<사진=글렌뷰도서관>

시카고일원 공립도서관들…대여건수도 꾸준

한인 관장·사서도 상당수

미국에는 각 타운마다 예외없이 공립도서관이 설립돼 있고 구비된 도서도 충실할 뿐 아니라 시설도 수준급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즐겨 애용하는 대표적인 공공시설물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시카고 일원의 도서관중에는 한국어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곳이 상당수여서 한인들도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시카고 지역 공립 도서관 가운데는 시카고시내 알바니팍·버드롱 우즈, 서버브의 스코키·글렌뷰·샴버그·노스브룩 등 여러 곳에서 1만 5천여권의 한국어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게는 800권에서 많게는 6천권이 넘는 곳도 있다. 이들 도서관들은 한국어 신간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예단과는 달리 1년에 최소한 두차례 이상 신간을 들여오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일보 등 신문, 잡지, DVD 등도 구비하고 있으며 또한 한인 관장이나 사서가 근무하는 곳도 상당수다.

과거 시카고시내 한인타운의 중심지였던 로렌스길에 1963년 문을 연 알바니팍도서관은 지금은 포스터길(3401 W. Foster Ave.)에 위치해 있다. 성인도서 2,500권, 아동도서 500권 등 약 3천권의 한국어 책을 비치하고 있고 한국일보와 다양한 한국 잡지(신동아, 조선, 주부생활, 여성동아 등)도 있다. 그동안 김정숙·이차희 관장 등 한인들이 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박영은 사서가 13년째 근무중이다. 2012년까지는 소장 한국어 도서가 6천권을 넘었으나 2년간의 재정비기간을 거쳐 2014년 재개관한 이후에는 전자책과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에 힘쓰면서 아쉽게도 한국어 도서를 비롯해 많은 컬렉션을 없앴다. 운영시간은 월·수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화·목요일은 정오~오후 8시, 금·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다.(문의: 773-539-5450)

박영은 사서는 “하루에 평균 한국어 고객은 25명 이상 방문하고 있고 한국어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연간 봄과 가을 두번씩 비소설류, 신간 소설, 고전 등한국 도서를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 공립도서관은 대출 빈도수가 예산의 근거가 되므로 한인들께서 한국어 도서를 많이 이용하신다면 우리가 낸 세금이 한국어 새 도서를 구입하는데 많이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역시 시카고시내에 위치한 버드롱 우즈 도서관(5630 N. Lincoln Ave.)은 14년전 설립 당시부터 주변 한인들의 도움으로 한국어 도서를 구비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2천여권(성인 1,750권, 아동 350권)을 소장하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마다 각각 40권 이상씩 한국어 도서를 구입한다. 이 도서관에도 한인 서효경 사서가 14년째 근무중이다. 월?수요일 정오~오후 8시, 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문의: 312-742-9590)

1920년 설립된 스코키도서관(5215 Oakton St.)은 소설, 자서전,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어 도서 약 1,700권을 구비하고 있다. 스코키도서관은 20년 이상 한국 도서를 비치해왔으며 작년 한해 성인 한국어 도서는 2,265번, 아동도서는 219번이 대출됐고 한달 평균 200여권 정도가 대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인 리차드 공씨가 관장으로 재직중이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은 정오~오후 6시까지다.(문의: 847-673-7774)

글렌뷰도서관(1930 Glenview Rd.)은 소설 3,515권, 비소설 2,234권, 어린이 도서 366권 등 총 6,115권의 한국어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일보 신문과 한국 잡지, 음악 또는 영어 교육 CD 등도 구비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한인 사서 수 김씨(현재는 은퇴)가 재직할 당시인 1993년 가나안장로교회가 400여권의 한국 도서와 기초 자금을 기부하면서 한국부가 신설된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한인 직원으로는 윤일선씨 외 2명 정도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1~5시까지다.(문의: 847-729-7500)

1963년 설립된 샴버그도서관(130 S. Roselle Rd.)은 20여년전 한인 박모씨에 의해 기부된 한국어책으로 한국어 콜렉션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총 1,551권의 한국어 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이중 성인대상 일반 소설과 비소설은 각각 441권, 956권이며 이중 아동도서는 154권이다. 한국 영화 DVD는 111개가 있다. 한국어 도서는 작년 한해동안 약 1만6천번이 대출된 것으로 알려져 타인종 도서 중에서는 인기가 높은 편이다. 샴버그도서관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은 정오~오후 9시까지 오픈한다.(문의: 847-985-4000)

1952년 개관한 노스브룩도서관(1201 Cedar Ln.)은 한국어로 쓰이거나 영어로 번역된 소설, 비소설, 전기, 미스터리 등 약 800권의 한국어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이중 성인도서는 약 600권, 아동도서는 약 200권이다. 20여년 전부터 한국어 도서를 구입했고 아동 도서의 경우 그림책과 청소년 소설이 대부분이며, 한국일보와 한국 잡지 2종도 있다. 한인 직원으로는 이세영, 제인 허씨가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전체 한국어 도서의 37%가 대출됐고, 매주 평균 6권의 한국어 도서가 대여된다. 노스브룩도서관은 월~목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 오후 1~5시까지 오픈한다.(문의: 847-272-6224)

이밖에도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해롤드 워싱턴, 쿡 메모리얼(링컨샤이어) 등 한국어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공립도서관들이 상당수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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