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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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편찬위·교회협·교역자회 공동 주관 17일 첫 번째 포럼
본보 특별후원

시카고교회사편찬위원회,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시카고 한인교회 포럼’이 지난 17일 첫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번 포럼은 화상컨퍼런스 프로그램인‘줌’을 활용해 진행됐다. 사회는 김판호 교회협의회장이 맡았으며, 김광섭 목사(샴버그 침례교회)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주인돈 신부(교회협의회)·김병주 목사(갈보리교회)·양정석 목사(나사렛 교회)·김대성 목사(사랑커뮤니티교회)가 발제를 맡았다. 설문조사는 ▲주일예배 방법 ▲예배 횟수 ▲예배 재개 계획 ▲전도, 선교 사역 진행 여부 ▲온라인 헌금 ▲소그룹 모임 ▲성인양육, 차세대 교육 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실시됐다.

주인돈 신부는 ‘예배를 드릴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증을 통해 교회가 CDC 가이드라인에 따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 두려움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공동된 목소리를 내 신도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공동체내에서 함께 성취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만들어 이뤄냈을 때 같이 축하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본래 돕고 사랑하는 공동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돌봐야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하나님이 새로운 창조, 역사를 이루신다는 목회서신을 통해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시대 교회 양육과 차세대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병주 목사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에는 위기 관리 측면을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비대면, 대면이 함께가는 상호보완적인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앞으로 교회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의 관점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깊이있게 연구하고 조사해야하며, 양육 프로그램, 컨텐츠, 미디어 등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지키기를 지킨다고 해서 관계 맺는것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소그룹, 양육 중심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해야한다. 성도들이 주도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목사님들이 도와서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정석 목사는 ‘영상 매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설교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를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면서 교회들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유튜브 조회수, 라이브 방송 참석자 수가 많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예배에 집중하는 게 아니다. 유튜브 스튜이도 분석에 따르면 조회수가 1,800이라도 평균 시청 시간은 4~5분으로 아주 짧다”고 전했다. 양 목사는 “온라인 시대의 설교자는 설교를 쉽게 정의 내릴 수 있어야하며, 대면 설교보다 더 퀄리티 높은 설교를 준비해야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목사는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지금 코로나19 사태를 이미 그려진 지도를 따라가는 게 아닌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야하는 상황이라면서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위험을 겪고 있으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잘했던 것, 못했던 것을 다시 돌아보고 어떻게 더 교회다운 교회가 될 수 있는지 묻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다. 그는 “기존에는 대면 예배가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온라인 예배가 메인이 되는 시대다. 목사님들은 신도들을 이끄는 리더, 해석해주는 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공동체를 계속 이어가고 무엇을 위해 모이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르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한인교역자회 회장은 “이번 포럼이 첫 스텝이다. 앞으로 교회협의회, 교역자회, 교회사 편찬위원회가 함께 한달에 1~2번 정도 계속해서 포럼을 진행할 에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거대담론이라고 말하는 그런 과정을 공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역발상이 필요한 시대다. 모두가 어렵지만 목사님들끼리 연대하고 나누고 공감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사막을 혼자 걷는 것보다 함께 것는 것이 덜 힘들다”고 강조했다.<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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