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 캐시어 10명중 7명은 타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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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평균 69% 대세

저임금 등 한인들 기피

시카고지역 한인 대형마켓 캐시어의 대부분이 타인종으로 대체되고 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마켓에서 계산을 맡는 직종인 캐시어가 과거에는 한인이 주를 이루었으나 근래들어 히스패닉계 등 타인종들로 점차 채워졌으며 현재는 타인종 캐시어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대형 마켓에서 타인종 캐시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H마트 나일스점이 약 80%, 아씨플라자 나일스점은 약 66%, 중부마켓 글렌뷰점은 약 61%로 3개 마트 평균 69%에 달했다. 캐시어 10명중 7명은 타인종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인마켓에서 한인 캐시어와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었던 모습이 사라져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한 한인은 “영어가 서툴다보니 어떤 경우에는 계산대에 한인 캐시어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게 된다”면서 “한국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정감때문에 줄이 길어도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 캐시어 직종 한인종사자들의 수가 계속 줄고 있는 이유중에는 일의 강도에 비해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포함돼 있다. 아씨플라자 나일스점 관계자는 “마트 측에서는 한인 캐시어를 계속 고정적으로 쓰길 원하지만 한인 지원자들이 없는 실정이다. 다들 더 나은 일자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인종 고객들도 많이 오시기때문에 소통 측면에서는 더 원활한 점도 있다”고 전했다. 중부마켓 글렌뷰점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한인들보다는 히스패닉계 캐시어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 한인 연장자 고객들께서는 한국어가 편하시다보니까 불편함을 느끼시기도 하지만, 타인종 캐시어들이 젊고, 영어도 잘해서 장점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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