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사 새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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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후보가 지난 6일 로랜하이츠 STC 센터에서 열린 당선 축하 행사에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지지자들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영 김·앤디 김(뉴저지) 연방하원의원 동시 탄생 유력

20년만에 연방의회내 교두보 확보, 커뮤니티 지지 바탕 결집력의 승리

 

미주 한인 이민사회의 정치력 신장 역사에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지난 6일 실시된 2018 중간선거 개표 결과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9지구에서 담대한 도전에 나선 영 김 후보는 투표소 투표함이 100% 개표된 7일 현재 51.3%(7만6,956표)를 획득, 48.7%(7만3,077표) 득표에 그친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2.6%(3,879표) 차이로 따돌리고 한인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최초로 연방의회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미 동부 뉴저지주 연방하원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는 99%의 개표가 끝난 결과 49.8%(14만8,580표) 득표로 현직 의원인 톰 맥아더 의원(48.9%, 14만5,958표)에 0.9%(2,622표)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처럼 미 서부와 동부의 양대 한인 최대 밀집지에서 각각 한인 정치인들이 연방의회에 동시에 입성하는 사상 초유의 쾌거가 미주 한인사회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영 김 후보가 나선 연방하원 39지구의 경우 아직 미개표 우편투표지 등이 5,000표에서 1만 표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상대방인 시스네로스 후보가 7일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남은 표들도 영 김 후보가 선전한 지역 내 표가 많아 이변이 없는 한 영 김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미 정치권 최대의 격전지인 동부와 서부에서 한인들이 연방하원에 입성하는 값진 열매를 맺은 것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는 모멘텀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록 펜실베니아주 5지구 연방하원 결선에서 아쉽게 낙선한 검사 출신의 펄 김 후보까지 한 선거에서 3명이 동시에 연방하원 결선에 오른 것은 한인 정치령의 외연을 크게 확대하는 효과와 함께 향후 차세대 한인 정치 지망생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별히 이번 선거에서 측면지원에 나선 초당적 정치후원기구인 코리안 아메리칸 인 액션’(KAA·Korean Americans in Action)도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유권자 등록 및 투표참여 운동, 그리고 후원금 등 한인 연방하원 당선자 배출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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