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禁(금지할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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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17>

오늘의 한자는 금지할 금(禁) 자입니다.  금지하다. 하지 못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이 한자의 모양은 먼저 글자 윗편에는 나무 목(木) 두 개를 나란히 써서 숲을 의미하는 수풀 림(林)을 쓰고, 그리고 아래에는 보일 시, 볼 시(示)를 써 놓은 한자입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글자의 의미가 하지 말라, 금지하다. 라는 글자가 되었을까요? 세상의 어떤 이야기보다 성경에서 이 글자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불러 설명하십니다.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를 다 먹을 수 있지만, 오직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그 실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이러한 엄중한 경고를 받은 아담은 나중에 하와에게도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하와는 뱀의 꾀임에 넘어가 그만 그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게 되었고, 아담도 먹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그들은 가죽옷을 입은 채로 에덴 동산으로 부터 쫓겨나게 되었습니다(창세기 2-3장).  낙원을 잃어버린 인간은 땀흘려 일을 해야 하고, 출산의 수고를 짊어져야 했습니다. 동산의 두 그루 나무(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林)를 보려고 하면(示: 하나님이 땅에 내려온 형상으로 해석하기도함), 하나님의 간절한 말씀이 떠오릅니다. ‘절대로 먹지 마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이렇게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글자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상징적으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분명히 볼 줄 아는 사람들은 분명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분별력 있는 눈 즉, 선한 양심을 소유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