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재앙 화(禍 = 보일 시 示 + 입 비뚤어질 화 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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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禍)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 출애굽기 32:14 –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지 40일이 가까이 지나도록 자기들에게 돌아오지 않자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들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보여달라!” 하였고, 아론은 백성들이 가져온 금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너희를 구원한 너희 신이라”고 함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백성들을 모두 없애버리려고 하셨던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청으로 마음을 돌리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노하심으로 인한 재앙(災殃)과 화(禍)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무서운 화의 원인은 바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람의 입이 비뚤어졌기(咼) 때문입니다. 신체적으로 입의 모양이 비뚤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이 바르지 않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입이 비뚤어질 괘 또는 와(喎)는 사사롭고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 부정(否定)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노하심으로 인하여 당하는 것을 화(禍)라고 하였습니다. 재앙 재(災)의 위에는 물 수(水)가 있고 아래에는 불 화(火)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연재해는 물(水)난리와 불(火)난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 크나큰 재앙(災殃)을 불러오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고자 하신 것은 순종하는 백성들에게 만대에 이르도록 영생복락을 허락하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했던 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마음을 바로 세워서 그 뜻을 제대로 알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참된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