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어온 길, 함께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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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보호교회가 지난 4일 온라인으로 제2회 이보교 전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민자보호교회 주최 ‘제2회 이보교 전국 심포지엄’

이민자보호교회(이보교)가 ‘함께 걸어온 길, 함께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로 2월 4일 오후 6시 온라인으로 ‘제2회 이보교 전국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보교라는 안경을 쓰고 걸어온 지난 4년의 조명과 아울러 앞으로의 4년을 전망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체류 신분상 어려움을 겪는 서류미비자를 비롯해 힘든 처지에 놓인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교회, 시민단체, 법률가 등이 함께 연대해 만든 교회운동이자 네트워크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 ▲환영사(조원태 목사) ▲이민자보호교회 선언문 ▲축사 ▲예배, 2부 ▲심포지엄: 세션1: 하나님과 함께(김종대 Re’Generation 대표), 세션2: 이웃과 함께(주디 장 변호사), 세션3: 교회와 함께(손태환 목사) ▲전국 이민자보호교회 조직 ▲이민자보호교회가 걸어온 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나님과 함께: From Surviving to Thriving’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종대 Re’Generation 대표는 “지난 4년간 노골적이었던 반이민/반난민 정책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보교의 핵심적인 주제는 환대와 Empowerment다. 특히 이민자 청소년과 청년을 empower하는 것이 중요하다. DACA와 드리머(Dreamer)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결됐을 때 그들이 더욱 더 자유롭게 펼쳐질 가능성에 희망을 두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대라는 길 위에는 환영이라는 정거장도 있고, 그 정거장을 지나면 상생이라는 정거장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하나님의 환대의 문화화 공간을 확장하는 데에 귀히 쓰임 받는 이보교 운동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보교의 교회 갱신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손태환 시카고 이보교 TF위원장은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도가 점점 악화되고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진 데는 ‘복음의 공공성 상실’을 하나의 원인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교회는 개인의 구원과 개교회의 성장을 넘어 복음이 가진 힘을 공공의 선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기독교 사회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겸손히 공공의 선을 위해 봉사하고, 신앙 언어를 공적 담론으로 바꾸며 번역해 나가는 실험을 계속하고, 낯선 이에 대한 환대를 교회의 존재 이유로 삼는다면, 교회 갱신은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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