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술집 여전히 북적···‘노 마스크’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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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연휴 미전역 34개주서 코로나19 환자 증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지만, 독립기념일 연휴인 지난 주말 문을 연 일부 지역의 해변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내 많은 도시가 해변을 폐쇄했지만, 버지니아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뉴욕주의 일부 해변 도시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버지니아 비치는 해변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그러나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해변 백사장을 가득 메운 채 폭죽을 터트렸다. 플로리다주도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유명 관광지와 해변 대부분의 출입을 막았지만, 문을 닫지 않은 세인트 피트 비치 등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해변과 델라웨어주 레호보트 해변도 예년의 독립기념일 휴일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사람이 몰렸고, 이들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텍사스주 갤버스턴,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해변 폐쇄 등에 반대하는 ‘반봉쇄’ 시위도 열렸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위대는 ‘해변의 삶도 중요하다’는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바다로 뛰어들었으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변뿐만 아니라 술집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로이터통신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거치며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4일 하루 1만1,458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지난 4월 중순 뉴욕주가 세운 최고 기록(1만1,434명)을 넘었고, 5일도 9,999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텍사스주에서는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8,258명 나오면서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 한 주 동안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34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반면, 확진자가 감소한 곳은 켄터키, 뉴햄프셔, 버몬트 등 3개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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