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대북 정책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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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국강연하는 역사학자 이인호 박사

 

서울대 교수, 한국 KBS 이사장 등을 역임한 역사학자 이인호<82, 사진> 박사가 오는 11일 오후 5시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시카고애국포럼 주최 시국강연회에서 강연한다.

이 박사는 “지난 10월 열린 구국재단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다가 시카고 강연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가족과 시간도 보낼 겸 방문하게 됐다. 강연을 통해 한국 자유민주주의가 어떻게 위협을 받고 있는지 상세히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평화통일이라는 것은 어디까지가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입장이어야 하는데 남북관계가 진척돼가는 것을 보면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큰 위험이 느껴진다. 또한 현 대한민국 정부가 촛불시위 때 내세운 구호를 내세우고 강력한 주도권을 갖고 대북과 경제 정책 등을 밀어부치는데 국민이 전혀 기대하지 않은 정책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현재 미국이 한국에서 물러나길 바라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의 목적이 달성돼가는 중이다. 평화를 선언한다면, 한국에서는 미군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반미 데모를 할 것이고, 존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어체계도 없어진다. 김정은의 재량에 따라 우리 운명이 달린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북한을 설득해 무장해제 시켜야하는데 거꾸로 미국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퇴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도 되지만 밤에 잠도 잘 오지 않을 정도로 나라가 다급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자유인이자 지식인으로 살면서 누구에게 강요당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권리를 지키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인호 박사는 웰즐리대(역사학), 하버드대(서양사 박사)를 졸업하고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KBS 이사장,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사로서 주핀란드 대사, 주러시아대사 등도 역임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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