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금·수수료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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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차량등록·개스·담배 등···7월·내년부터

지난달 말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통과된 차기 회계연도 주예산안에는 십수년만에 포함된 주내 기간시설 프로그램 시행에 따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세금과 수수료를 인상하도록 규정돼 있다.

최근 CBS뉴스(채널2) 보도에 따르면, 승용차 등록 수수료가 내년부터 현행 대당 101달러에서 151달러로 50달러나 대폭 오른다. 차량 2대를 소유한 가정의 경우, 등록 수수료가 202달러에서 내년부터는 302달러로 100달러나 더 부담하게 된다. 7월 1일부터는 주정부가 부과하는 개스(휘발유)세금이 종전 갤런당 19센트에서 38센트로 배나 인상된다. 1년에 사용하는 휘발유가 600갤런 정도 된다면 차량 1대당 114달러나 더 내야하는 셈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주차장 사용에 대한 세금도 오른다. 시간당이나 하루당 주차의 경우는 6%, 월 또는 연간 단위 주차의 경우는 9%의 세금이 부과된다. 따라서 한달에 200달러의 주차장 사용료를 내고 있는 운전자들은 내년부터는 연간 216달러의 세금을 더 부담하게 된다. 7월1일부터 주정부에서 부과하는 담배세도 갑당 1달러가 추가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하루 반갑을 피우는 흡연자는 연간 180달러의 세금을 더 내게 된다.

이밖에 전기자동차 등록 수수료도 현재 2년마다 35달러만 내면 되던 것이 앞으로는 매년 248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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