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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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연례 성탄파티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연례 성탄파티

 

한국과 평화를 위해 목숨바쳐 싸웠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모인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시카고지부 25구역 회원들이 연례 성탄파티를 통해 전우애를 다졌다.

5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2일 나일스 화이트 이글스 뱅큇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인사말 및 참석자 소개(찰리 시모이카이티스 KWVA 시카고지부 25구역 지부장) ▲기념사(스테픈 K. 커다 일리노이주 보훈국장, 이종국 총영사) ▲오찬 ▲여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인 재향군인들도 함께 한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경품추첨,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시모이카이티스 지부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지난 1989년부터 약 30년간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한번씩 행사를 갖고 서로 만나고 있다. 참전 당시 한국의 모습은 가난하고 비참했지만 현재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대단한 나라로 성장했다. 늘 자랑스럽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커다 보훈국장은 “모든 참전용사들께서는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으신 부모님을 가진 나를 비롯해 수많은 한국인들의 삶과 미래를 구한 감사한 분들이다. 보훈국장으로서 일리노이주 참전용사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지만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내게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감사하고 존경하며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인 재향군인회 중서부지회장은 “이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큰 감사를 드린다. 점점 고령화하면서 행사에 모이는 참전용사들의 숫자가 점점 줄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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