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거리두기에도 코로나 발병 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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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워싱턴DC, LA 등 ‘고점 안정기’···이유 불분명

시카고와 워싱턴DC 등 일부 도시들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시카고를 비롯한 일부 대도시에서 코로나19 발병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미니애폴리스, 워싱턴DC 등 대도시 권역이 코로나19 발병의 급격한 하락 없이 ‘고점 안정기’(plateau)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고점 안정기는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은 뒤 더는 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이 관계자는 뉴욕,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등 대부분의 주요 대도시 지역은 최고점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카고,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등이 다른 주요 도시들처럼 코로나219 발병이 감소하지 않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계속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주요 대도시 권역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고, 많은 주가 검사하고 접촉 추적으로 발병을 발견하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주지사들이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한 만큼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리노이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현재 1,545명이 더 늘어 총 9만8,030명이며 사망자는 146명이 추가돼 4,37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동안 1만8,443명이 새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지금까지 주내 검사자수는 62만1,684명이 됐으며 지난 7일 동안 평균 확진율은 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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