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논란속 미성년 코로나 감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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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교육청이 가을학기에 정상적으로 수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을 것이라며 모형관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로이터>

지난 7월 마지막 2주간 약 10만명↑

미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더불어 일선 학교의 개학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어린이를 포함한 미성년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전미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연합(CHA) 보고서를 인용, 지난 7월 마지막 2주간 9만7천명 이상의 미국내 미성년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미성년자는 총 33만8,982명으로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7월 마지막 2주 사이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다만 이 같은 통계에는 주별로 기준이 달라 일부 성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주는 24세까지를 통계에 포함했다. 이에 비해 플로리다주와 유타주는 14세, 나머지 대부분의 주에서는 17세 또는 19세까지 각각 포함했다. 9만7천명 이상의 미성년자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약 70% 이상은 최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남·서부에서 나왔다. 특히 미주리, 오클라호마, 알래스카, 네바다, 아이다호, 몬태나주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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