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안, 연내 타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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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규모 축소 수용
공화당도 합의 의지

연방의회에서 9,080억 달러 규모의 초당적 추가 경기부양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1조 달러 안팎의 축소된 경기부양안에 대해서도 협상할 수 있다고 양보 의사를 밝히고 나서 연내 부양안 합의 통과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과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민주·공화 양당의 중도파 상원의원들이 지난 1일 제안한 초당적 부양안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협의를 하자고 매치 맥코넬 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이 그동안 2조2,000억 달러 이상의 포괄적 부양안을 고수해왔던 데서 한 발 물러나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1일 나온 초당적 부양안에 대해 즉각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2일에는 민주당의 스테이 호이어 연방하원 원내대표와 만나 협상에 나서는 등 타결 의지를 보여 합의 과정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맥코넬과 호이어는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통과돼야 하는 연방 예산안에 코로나 관련 구제책들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어떤 형태로든 추가 코로나 구제 부양책들이 이달 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초당적 부양안은 2차 PPP 프로그램과 주당 300달러 연방 실업수당 지급 등이 포함돼 있지만, 맥코넬 원내대표는 2일 추가 실업수당과 현금 1,200달러 지급은 아예 제외하는 소규모 부양안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혀 구제책들이 서민들의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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