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커지는 ‘한인 연방의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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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후보. 펄 김 후보. 앤디 김 후보.

가주 영 김·펜실베니아 펄 김·뉴저지 앤디 김 후보

5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서 당선 가능성‘쑥쑥’

오는 11월6일 치러지는 올해 중간선거 결선이 이제 5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여 년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마지막 한 달 여를 남겨두고 있어 유권자 등록을 통한 적극적 투표 참여와 한인 후보들에 대한 후원 강화를 통해 한인사회의 힘을 모아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 연방의원을 배출함으로써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야 한다는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오렌지와 LA,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걸쳐 한인 밀집지 등을 아우르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9지구에서 공화당의 영 김 후보가 민주당 측의 거센 도전을 딛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최선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영 김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결선 상대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2%)를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 펜실베니아주 연방하원 5지구에서는 검사 출신의 펄 김 후보가 공화당 소속으로 결선에 직행해 영 김 후보와 함께 역시 한인 여성 최초 연방의원 당선에 도전하고 있고, 뉴저지주 연방하원 3지구에서는 민주당 결선 후보인 앤디 김 후보가 선전을 펼치고 있어 한인들의 힘이 결집될 경우 한인 연방의회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한인 2세인 펄 김 후보는 펜실베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검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펜실베니아 주 검찰의 수석 부검찰총장으로 임명되는 등 화려한 법조계 이력을 갖췄다.

펄 김 후보는 현지 공화당위원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펜실베니아 연방하원 7지구 공화당 단독후보로 일찌감치 결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역시 여성 변호사인 메리 스캔런 민주당 후보와 결선 맞대결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펄 김 후보는 지난 주말 뉴저지주 한인사회 후원 행사에서 “CNN 등 주류 언론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잇따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선거 캠페인이 잘 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뉴저지주의 앤디 김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기도 했다. <석인희·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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