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김학동 vs 기호 2번 진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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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후보 2명 경선 확정

서진화 예비후보 사퇴

크기변환_기호추첨

29일 최종 후보 등록증을 교부받고 기호추첨을 마친 김학동(왼쪽에서 두 번째) 후보와 진안순 후보(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각각 기호 1번, 기호 2번을 들고 김두환(맨왼쪽) 선관위원과 김종덕(오른쪽에서 두 번째) 선관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제32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가 서진화 예비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김학동-진안순 후보의 대결로 확정됐다.

후보 등록일인 29일 선관위는 김학동, 진안순 후보에게 최종 후보 등록증을 교부하고 접수순으로 기호 추첨을 실시한 결과, 1번에 김학동 후보가 2번에 진안순 후보가 각각 결정됐다.

이날 오전 11시 링컨길 소재 한인회관에서 실시된 후보자 등록증 교부에 앞서 선관위는 ‘공정하고 깨끗한 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서약서’개정안에 각 후보의 서명을 요구했다. 정오쯤 김학동, 진안순 예비후보는 서명을 완료해 선관위측에 전달했으나 서진화 예비후보는 “기존 서약서와 180도 달라진 서약서는 지난 26일 회동에서 의논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편파적이라고 판단돼 서명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선관위는 회의를 거쳐 오후 2시30분까지 변경된 서약서 내용과 관련해 세 후보측이 의견을 조율할 시간을 주었으나 오후 2시35분경 끝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서 예비후보는 자리를 떴다.

김상근 간사는 “오늘 32대 한인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에 서약서에 사인을 마치면 등록증을 교부하고 기호를 추첨하게 된다. 세 후보중 1명의 후보가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서류미비로 인정, 서류 일체와 기탁금을 즉각 반환한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김학동 후보는 “이념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설득하고 화합하는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진안순 후보는 “30일 후원의 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 충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 김종덕 선관위원장은 “오는 7월 7일과 7월 14일 오전 11시 한인문화회관에서 회장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재 투표장소로는 나일스 우리마을식당 옆에 위치한 휘트니스클럽으로 사용되던 장소(8526 Golf. Rd)에 가계약을 마친 상태다. 약 8천명의 유권자가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