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행사에도 관심·후원 필요”

1641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 릴리 김 축제위원장

시카고지역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Taste of Korea/TOK)가 내년 7월 18~19일(오전 11시~오후 10시) 스코키 올드오차드 웨스트 주차장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릴리 김<사진> 축제위원장은 11일 본보를 예방해 4회째를 맞는 TOK에 대해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 열린 3회 TOK는 1세 한인들의 도움, 관심, 참여로 인해 더욱 빛났다. 약 2만 2천명의 한인 및 타인종 관객들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고 8개 음식 벤더, 16개 부스들이 참여했다. 특히 특별후원한 한국일보를 비롯해 여성회, 문화회관 등 1세 중심의 다양한 기관·단체들이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서 열린 창원 K-POP 월드페스티발 본선에서 중서부 출신 민트크루가 2등에 입상하는 기쁜 일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체험 부스에서 봉사하신 부모님의 손을 잡고 무대 맨 앞줄에 앉게 해드렸을 때가 가장 기뻤다. 사실 자금 때문에 운영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한인들의 응원과 격려로 이어갈 힘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TOK도 한국의 음식, 문화,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 메인 이벤트는 창원 K-POP 월드페스티발, 전통 및 퓨전 한국음식, 맥주와 소주 가든, 한국 전통 및 현대 공연, 전통 체험 부스 등이다. 또한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의 공로를 기리는 특별 기념식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 존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릴리 김 위원장은 “다양성, 문화, 예술을 전파하는데 관심이 있는 모든 개인, 기업, 단체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은 1천달러부터 1만달러까지 다양하고 공연 중간에 나오는 광고부터 개회식 1분 스피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도움의 손길이 조금씩 늘고는 있으나 8만달러 정도 소요되는 축제 비용을 충당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축제인 TOK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TOK 준비위원회는 내년에 열리는 제4회 TOK를 위해 현재 웹사이트(bit.ly/TOKGoFundMe)를 통해 후원을 받고 있다.(문의: 312-685-8655)<신은영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