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커피, 당뇨 환자 사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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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대학 연구

녹차와 커피가 2형(성인)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쿠오카 규슈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내과 전문의 고모리타 유지 교수 연구팀이 2형 당뇨병 환자 4,923명(남성 2,790명, 여성 2,133명, 평균 연령 66세)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차, 커피 등 58가지 음식과 음료 섭취량, 규칙적 운동, 흡연, 음주, 수면시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신장, 체중, 혈압을 재고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기저질환이 있는지도 살펴봤다.

연구 기간에 309명(남성 218명, 여성 91명)이 사망했다. 114명은 암으로 76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 전체적으로 녹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둘 다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은 녹차와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었다. 매일 녹차 1잔은 사망 위험 15% 감소, 2~3잔은 27% 감소, 4잔 이상은 40%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한편 매일 커피 어쩌다 1잔은 사망 위험 12% 감소, 1잔은 19%, 2잔 이상은 41%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와 커피를 모두 매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욱 낮았다. 매일 녹차 2~3잔에 커피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51%, 녹차 4잔 이상에 커피를 1잔 마시는 사람은 58%, 녹차 4잔 이상에 커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63% 낮았다.

녹차와 커피가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녹차에 들어있는 페놀, 티아민, 카페인 같은 여러 가지 항산화, 항염증 성분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커피 또한 페놀 같은 여러 가지 생리활성(bioactive) 성분이 들어있다. 주성분인 카페인은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민감성(sensitivity)을 개선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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