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쌓인 가림막 붕괴사고로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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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눈속에 묻힌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폭스 뉴스>

시카고시 남부···눈속에 파묻힌 2명 중 1명은 사망

시카고 일원에 연일 계속 내린 폭설로 곳곳에서 지붕 등이 무너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50대 남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18일 폭스 뉴스(채널32)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40분쯤 시카고시 남부 11203 사우스 콜리스 애비뉴에 위치한 클럽 호손 콜리스(Club Hawthorne Corliss) 입구에 설치된 가림막(awning)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마침 그 밑에 있던 50대 남성 2명이 눈속에 파묻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명 중 59세 남성은 혼자 힘으로 눈속을 빠져나왔지만 다른 54세 남성은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소방대가 출동한 후에야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눈속을 빠져 나온 남성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겨울 내린 폭설에 의한 붕괴사고 가운데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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