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함 인정, 조화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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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불타예술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불타사>

시카고불타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대한불교 조계종 시카고 불타사(주지 선정스님)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 불타예술제 등을 봉행하고 불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 12일 오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봉축법요식은 ▲삼귀의 ▲육법공양 ▲헌공 ▲한글반야심경봉독 ▲발원문 ▲찬불가 ▲헌화 ▲청법가 ▲입정 ▲봉축법어(선정스님) ▲봉축사(지안 홍인한 신도회장) ▲찬불가(불타사합창단) ▲축사(시카고총영사/대독 김남진 민원영사, 서이탁 한인회장/대독 줄리 조 부회장, 정종하 평통회장) ▲찬불가(불타사합창단) ▲석가모니불 정근 및 관불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이날 오후에는 고 현성스님의 공적비 제막식이 열렸다.

선정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치우치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것이 지혜의 안목이며, 연기적 세계관이야말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다. 나무들이 모여 큰 숲을 이루듯이 각자의 다양함을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여 조화를 이룰 때 세상은 좀 더 맑아질 것이다. 모든 이들의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히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인한 불타사 신도회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윤회법, 연기법, 팔정도, 고집멸도 등 수많은 큰 가르침을 일체 중생들에게 주셨다. 이 기쁜 날에 부처님을 경배하고 찬탄하길 바란다. 부처님 탄생하신 사월 초파일에 2년전 열반하신 현성스님의 공적비 제막식도 하게 돼 기쁘기 한량없다”고 말했다.

앞서 11일에는 불타예술제가 열려 불타한국학교, 불문회, 신환수, 불타사일요어린이학교, 불타국악합창단 등의 축하공연과 아울러 베트남 쿠엉믄사 신도들이 베트남 전통 무용과 무술을 선보였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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