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가 커피 마시면 생존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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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하루 한 잔 마신 환자 전반적 생존률 11% 높아져
일일 4잔 이상 마시면 36%↑···많을수록 좋아
연구진 “커피가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지는 않는다”

커피가 대장암이나 직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요 클리닉 알릭스 의대 연구진은 대장암 또는 직장암 말기이거나 전이 단계로 수술로 치료하기 힘든 환자들 1,1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환자들은 연구 초기에 커피를 마시는 것을 포함한 생활습관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를 통해 커피를 마시는 환자들과 전혀 마시지 않는 환자들을 비교한 결과 커피를 하루에 한 잔 마시는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 전반적인 생존률이 1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암이 더 이상 전이되지 않은 채 생존할 수 있는 비율은 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생존률은 더 높아졌다.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환자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전반적인 생존률이 36% 높았고 암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비율은 22%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커피가 레귤러인지 카페인이 없는 디캐프인지 여부와는 결과에 차이가 없었다.

미 의학협회 암 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인종과 흡연 및 음주 여부, 아스피린 복용, 당뇨, 그리고 커피에 우유나 크림 또는 감미료 등을 넣는지 등을 컨트롤한 채 진행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 수석자자인 마요 클리닉 알릭스 의대의 크리스토퍼 맥킨토시는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암에 대한 치료법은 절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암 환자가 이미 커피를 마셔왔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지 않아온 사람들이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By Nicholas Baka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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