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접종하고 비상물품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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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 재확산 대비 가족 건강수칙 5

미국이 코로나19의 ‘3차 확산’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 내 절반의 주들에서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중서부와 서부 산악 지대는 밀려드는 입원환자로 병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소아과학회 전염병위원회 부회장인 션 오래리 박사는 “올 겨울이 큰 고비지만 그렇게 끔직하지는 않을 거라 희망한다”며 겨울철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부모들이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여 할 사항들을 열거했다. 다음은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는 5가지 방법이다.

■가족들의 독감 예방접종 확인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다. 그러나 독감을 포함한 다른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 적어도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는 병원을 찾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하자. 전문가들은 성인과 6개월 이상 어린이 모두 10월 말까지 독감주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육아를 위한 백업 계획 세우기

학교와 데이케어가 다시 폐쇄될 수도 있다. 존스홉킨스 건강보호센터의 에릭 토너 박사는 “부모가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녀가 아플 경우 데이케어나 학교의 정책을 미리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자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하는 시점, 학교로 돌아가도 되는 시기 등 규칙이 다를 수 있다.

■가족의 정신건강 돌보기

코로나19 팬데믹의 불확실성은 이미 부모와 자녀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소아심리학자인 해롤드 코플위츠 박사는 “내일을 생각할 때 불안이 유발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추측을 피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식사를 하는 현재의 생활습관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피자 나잇이나 무비 나잇과 같은 주중 이벤트를 벌여 온 가족이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자.

코플위츠 박사는 1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기 같은 간단한 명상으로 시작해 마음을 다스리는 습관을 들이도록 안내하라고 조언한다.

■필요한 물품 비축해두기

가족 누구도 코로나19로 아프지 않았다 해도 다른 감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필요한 모든 물품들이 손닿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안도감이 생긴다. 다음의 물품들을 비축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자신과 자녀를 위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또는 이부프로펜(애드빌)과 같은 해열제 ▲성인 및 어린이용 체온계, 일회용 체온계 프로브 커버(사용하는 경우) 및 백업 배터리 ▲페디아라이트, 진저 에일 및 게토레이드 등 탈수 방지 액체 ▲소독용 물티슈(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시 구입 가능해지고 있음) ▲상처와 긁힌 자국을 소독하는 알코올과 과산화수소 ▲전자기기 용 알코올 물티슈 ▲여분의 분유, 아기 물티슈 및 기저귀 등을 상비해두자.

■코로나19 피로 극복하기

감기와 독감 시즌이 시작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공간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느끼는 피로감이다. 각 주마다 경제 재개가 되면서 추가 발생 위험이 따른다. 바이러스에 면역이 됐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급증하게 된다. 마스크 착용, 6피트 거리두기, 혼잡한 실내공간 피하기, 그리고 자주 손 씻기를 해야 하고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몸에 이상을 느끼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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