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훗 vs 프렉윙클 경주 시작

1201

5주간 치열한 캠페인…네가티브 선거전 예상

4월 2일 시카고 시장 결선 투표일까지 5주간의 단거리 경주가 시작된 가운데, 로리 라이트훗<사진 좌>과 토니 프렉윙클<우> 두 흑인여성 후보들이 네가티브 선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abc 뉴스(채널7)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훗은 상대 프렉윙클이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네거티브 광고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라이트풋은 “프렉윙클처럼 이름이 잘 알려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치 않는 인물인 경우,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방을 가차없이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러한 공격이 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렉윙클은 선거당일인 지난 26일 밤 연설에서 첫 번째 사격을 시작한데 이어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라이트훗의 정치적 경험이 일천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선거캠페인 동안 자신과 라이트훗의 정치적 경험의 차이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프렉윙클은 “나는 꽤 오랫동안 선출직 공직자였다. 나는 5번이나 시의원에 선출됐고 3번이나 쿡카운티 의장으로 선출됐다. 반면, 라이트훗은 1번도 선출직에 당선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훗은 이번 캠페인의 주제를 ‘변화’로 잡고 펼쳐왔다면서 부패의 상징인 조 베리오스 전 쿡카운티 재산평가관(assessor)이 프렉윙클 후보를 겨냥한 광고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 베리오스는 미국에서 가장 부패하고 인종차별적인 재산세평가 시스템을 주관한 인물이다. 그로 인해 흑인과 아시안계 부동산 소유주와 가정이 큰 상처를 입었다. 베리오스를 끝까지 지지하고 변호한 인물이 누구인가? 바로 프렉윙클이다”라고 그녀는 성토했다.

한편, 이번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에서 선거자금은 또다른 변수다. 라이트훗은 73만여달러를 보유한 데 비해 프렉윙클은 470만달러로 6배 이상의 실탄을 보유중이어서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라이트훗은 최근 20만달러를 대출받아 기부금 상한선을 없앰으로써 더 많은 기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