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칼 경제 브리핑] 시의회 신원조회 강화 추진에 우버 “시카고서 철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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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 회사들이 이들 회사에 등록된 운전자들의 신원조회를 까다롭게 하는 조례를 추진중인 시카고 시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우버사는 만일 시의회가 일반 택시 기사에 적용하고 있는 지문채취와 신원조회 등을 우버 운전자에 적용하면 우버서비스를 시카고에서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리프트사도 시의원들에게 시조례가 통과되면 리프트 서비스를 운영할 수가 없다고 철수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들 회사는 지문채취와 신원조사 강화로는 파트타임 운전자를 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카고 시의회는 이를 표결처리하지는 못했지만 이 조례를 추진중인 9지구 앤소니 빌 시의원은  수정안을 만들어 다음달 중에 다시 상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조례가 통과되면 우버와 리프트는 시카고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텍사스 오스틴시가 이번 달 지문채취를 법으로 정한 후 이들 회사가 서비스를 철수시킨 바 있다.

한편 시카고시는 이와는 별개로 우버, 리프트 운전자 중 교통위반 범칙금, 수도세 등 미납자 약 1만명에게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작년에 통과된 시 조례는 범칙금 등 미납사항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들이 체납한 금액이 9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시카고에는 약 9만명의 우버, 리프트 운전자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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