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 재학생 중폭행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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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쟁중 룸메이트 남학생 칼로 찔러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루즈벨트대학 재학생이 언쟁중 기숙사 룸메이트 학생을 수차례 칼로 찔러 체포, 기소됐다.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모어 타운에 거주하는 루즈벨트 재학생 류카스 웨고너(18)군은 지난달 29일 다운타운 와바시길 소재 이 학교 기숙사에서 룸에이트인 18세의 남학생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 중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및 검찰에 따르면 루카스는 피해학생과 말다툼을 하다 소지하고 있던 칼로 마구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남학생은 폐, 가슴, 배, 팔 등 여러 군데에 자상을 입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루카스도 스스로 다리를 찔러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이 무슨 이유로 언쟁을 벌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루카스의 변호사는 루카스의 공격은 피해학생의 공격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루카스가 정신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루카스를 중폭행혐의로 기소한 쿡카운티 검찰측은 경찰의 수사결과, 피해학생이 먼저 루카스를 물리적으로 공격한 정황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일 열린 루카스에 대한 보석금 책정 심리에서 담당판사는 범행이 너무 폭력적이라며 책정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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