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버지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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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아버지합창단 권기원 7대 단장

 

23일 임명식을 통해 시카고아버지합창단 7대 단장으로 공식 취임한 권기원<사진> 신임단장은 “창단멤버로서 지난 6년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부족하거나 개선해야할 점 등 총체적인 방향을 설정해야할 단계에 왔기에 단원들이 책임을 맡겨준 것이라 생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려고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원 모집에 55세 이상이라는 조항을 없애고 단원 연령대를 오픈해 누구든지 음악에 관심있고 음악을 통해 봉사하고 싶은 의지를 가진 아버지들은 함께 할 수 있다”면서 “한인사회내 연로하신 분들의 문화의 장으로서 활성화하는데도 신경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79년 도미해 38년간 SP임포트사를 운영하고 있는 권 단장은 “처음엔 음정도 못 맞추고 노래도 잘 못했지만 박근배 지휘자님의 지도아래 열심히 배웠고 지금은 노래 실력을 넘어 노래에 대한 용기만큼은 확실히 얻었다. 또한 가족들이 아버지가 무대에 선 자체로도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 아버지 합창단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광복절 행사, 구정맞이 요양원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그룹을 나눠 활동이 폭을 넓히려 한다. 오랜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음악 봉사를 함께 펼치길 원하는 모두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