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5G 스마트폰 경쟁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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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갤럭시S10 5G 시판···스프린트는 LG V50 씽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16일 갤럭시S10 5G 판매가 시작된 데 이어 LG전자도 이달 31일 V50 씽큐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애플이 아직 참전하지 않은 미국 5G 시장을 두고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16일, 삼성전자의 5G폰인 갤럭시S10 5G<사진 좌> 판매에 들어갔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4월 4일부터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모토로라의 ‘모토로라 Z3’로 첫 5G 상용화에 나섰다. 그러나 모토로라 제품은 LTE 스마트폰 모토 Z3에 5G 통신용 모뎀을 번들로 끼워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5G 스마트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CNBC는 모토로라 제품의 이 같은 한계를 지적하며 삼성 5G폰에 대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첫 5G폰”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10 5G는 6.7인치의 스크린에 ‘갤럭시 S10 플러스’에는 없는 3D 심도 카메라를 포함해 총 6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삼성 5G폰을 1,299달러에, 이보다 저장용량이 두배 큰 버전은 1,399달러에 판매한다. 가입자가 5G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라이즌의 특정 통신상품에 가입해야 하며 향후 월 10달러 정도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버라이즌은 이미 5G 서비스를 개통한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5G 서비스 지역을 연말까지 20곳 더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씨넷 등 외신은 스프린트가 17일 LG V50 씽큐<우>의 예약판매에 들어가 31일 제품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5월 중 애틀랜타, 댈러스, 캔자스 시티 등에서 5G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프린트는 LG V50 씽큐를 1,152달러에 판매한다. V50 씽큐는 6.4인치 화면에 후면에 3개, 전면에 2개 카메라를 달았다. 미국에서는 듀얼 스크린이 함께 출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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