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주방가전 전시회 ‘KBIS 2020’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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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 등 한국기업들이 21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0’에 참가했다.[연합]
어제 라스베가스서 삼성·LG·롯데 등
다양한 제품 선보이며 가전시장 공략 나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1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0’에 나란히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인수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와 함께 총 1,388㎡ 규모의 부스를 꾸렸다고 21일 밝혔다.
‘패밀리허브’ 냉장고 라인업을 대거 전시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주방가전의 대중화를 알리기 위해 커넥티드 리빙존(Connected Living Zone)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푸드 AI’로 진화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맞춤형 식단 추천, 내부 식자재 자동 관리, 음악 감상, 기타 가전 제어 등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슬라이드인(Slide-in) 레인지와 빌트인 룩(Built-in Look)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빌트인 가전 같은 외관과 조작패널로 디자인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스마트 기능도 탑재돼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쿠킹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빌트인 룩 냉장고 신제품은 ‘플랫 디자인’이 적용돼 빌트인 가구처럼 깔끔한 주방을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데이코는 ▲ 현대 도시인의 삶의 공간을 구현한 어반 라이프 존 ▲ 전통적인 컨트리사이드 존 ▲ 해변 레지던스 컨셉의 코스탈 존 등 3가지 콘셉트의 주방 가전 패키지를 선보인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미국 빌트인 시장을 공략한다고 이날 밝혔다.
총 92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요리에 충실하다’를 주제로 테크니큐리안(Technicurean·기술과 미식가의 합성어)에게 빌트인 가전을 소개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 등을 처음 공개했고, 20인치 월오븐와 48인치 가스·전기 겸용 쿡탑 등 신제품도 선보였다. 연내 미국 현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라인업을 40여 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EDC(Experience and Design Center)’를 재현한 공간을 선보였고, AI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등 AI 생활가전도 전시한다.
이밖에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 외 이닛, 사이드셰프, 드롭, 토발라 등 스마트 레시피 기업과 함께 AI 서비스도 소개한다.
계열사 LG하우시스도 전시에 참가해 엔지니어드 스톤과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신제품 20종을 공개한다. 회사는 제품들을 주방, 다이닝룸, 세탁실 등 실제 주거공간에 적용한 모습으로 전시관을 꾸며 신규 거래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북미 지역 주요 건축 및 주방 업체 등 약 200여개 고객사를 초청해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 기업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처음 KBIS에 참가해 건축·인테리어 소재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 ‘래디언스’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여수공장과 작년 인수한 터키 벨렌코 공장 제품군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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