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차세대 현대·기아, 컨셉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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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 차세대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세븐’(위쪽)과 기아의 ‘더 컨셉트 EV9’.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SUV ‘세븐’
기아는 ‘더 컨셉트 EV9’ 공개···친환경차 시장 공략 가속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컨셉트카를 통해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오는 19일부터 일반 공개가 시작되는 ‘2021 LA 오토쇼’를 앞두고 현대차와 기아가 17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친환경 전기차 컨셉트 모델들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대형 SUV 컨셉트카 ’세븐‘(Seven)을 최초 공개했다. 세븐은 전기차 시대에 현대차가 제시하는 대형 SUV 전기차의 디자인과 기술 비전을 담은 컨셉트카로 아이오닉이 제공하는 전기차 경험을 한층 확장시킨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으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SUV 전기차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오닉의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에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차량 실내는 우드 소재와 패브릭 시트 등으로 아늑한 공간을 표현한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며 대형 SUV 차량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안락한 시트 배치와 여유로운 공간 활성을 통해 거주 공간을 테마로 디자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븐은 차량 실내에도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이동수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이날 공개한 ‘더 컨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컨셉트카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이 담긴 SUV다. 더 컨셉트 EV9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무공해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동되는 가족 친화적인 첨단 차량이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 그리고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안락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승객 공간은 강인하고 단단한 외관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순수 전기 SUV는 최대 300마일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첨단 배터리 전기 파워트레인이 20~30분 내에 10%에서 80%까지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350kW 충전기와 함께 차세대 초고속 충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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