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역 수만명 동맹휴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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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고교 총기 참사 19주년인 20일 옥 팍 타운내 옥 팍&리버포레스트고교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콜로라도 컬럼바인고교 총기참사 19주년

 

1999년 4월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교 총기 참사 19주년을 맞아 20일, 시카고 등 미전역에서 수만명의 학생들이 동맹휴업 시위를 벌였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동맹휴업에 동참한 학교는 일리노이주 옥팍&리버포레스트고교 등 2,700여 곳으로 파악됐다. 컬럼바인 총격사건은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주 리틀턴 타운내 컬럼바인고교 재학생 2명이 교정에서 총탄 900여발을 무차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이날 시위는 코네티컷주 리지필드고교의 16세 학생 레인 머독이 전국적으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청원을 받으면서 촉발됐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학생과 주민 수백만명이 워싱턴DC를 비롯해 미전역에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행진은 베트남전쟁 반전 시위 이후 최대 인파였다.

이날 19년전 참사가 벌어졌던 컬럼바인고교는 하루 휴업했으며, 학생들은 커뮤니티 차원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가했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교 학생 100여명도 동맹휴업에 참여했다. 동맹휴업 참가자들은 각 지역 시간대별로 오전 10시에 컬럼바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묵념을 한 뒤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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