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여행 여름께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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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빠른 속도 회복
수요몰리며 요금상승
여행객 감염사례 미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11일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상황을 거의 정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에 힘입어 미국의 비행기 여행도 이때까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여행예약 앱 ‘호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선언과 지난 3월17일 경기부양체크가 발송되는 시기 등과 맞물려 항공료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퍼의 수석경제학자 아디트 다모다란은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여름 경에는 자유롭게 비행기로 여행을 해도 될 것같다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비행기 여행을 떠나기 수주전이나 수달전에 항공권 예약을 하는 것이 관례인데 최근의 예약 상황을 보면 여름에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7월의 미국 평균 항공료가 278달러이던 것이 4월 기준으로 예측을 했을 때 5% 상승한 293달러를 기록했다.

호퍼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민들은 코로나 예방 접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봄철에는 아직은 비행기 여행을 하기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5월은 통상적으로 여행시즌은 아닌 점을 감안하더라도 5월의 항공료는 지난 2019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7달러가 싼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수요와 공급에 따라 항공료가 결정되는 데 지난해 항공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소비자들의 보복소비가 감안된 여행 러시가 이뤄질 경우 항공료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트머스 대학의 비크란트 바에즈 엔지니어링 교수는 “항공여행산업의 부진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수요가 얼어붙어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신뢰를 얻게되면 항공여행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저널 통계에 따르면 여행객들로 인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는 4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항공 여행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집계됐다.<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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