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 돌아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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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주에서 코로나 감소···백신 미접종자 6천600만명”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심상치 않은 물가 동향과 물류 대란에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성명을 통해 실업수당을 청구한 미국인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진 사실을 언급하며 “델타 변이에 따른 세계적 도전에도 우리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말한 것과 같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치지 않는 한 경제를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고 한 뒤 “더 많은 미국인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이를 또 다른 긍정적 신호로 언급했다.

이어 “현재 백신을 미접종한 미국인은 6천600만명으로, 7월보다 1억명 가까이 떨어졌다”면서 “이는 델타 변이를 물리치기 위한 중대한 진전이고, 이에 따라 경제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보고 직후 연설을 통해 백신 접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39개 주에서 코로나19 발병률이 감소했고, 38개 주에서는 입원률이 감소세”라며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백신 의무화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과 관련해선 “앞으로 몇 주 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5세에서 11세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선 “좋은 소식은 식품의약국(FDA)과 외부 전문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몇 주 내에 이들에 대한 접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승인만 된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다”며 “해당 연령대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모든 국민들은 부디 접종을 마쳐달라”며 “이것이 우리가 팬데믹을 뒤로하고 경제 회복을 가속할 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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