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31%, 워런 25%, 샌더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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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조 바이든(좌)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이 머리를 맞댄 채 이야기를 하고 있다.[AP]

2020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양강체제?

민주당의 2020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69, 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의 양강체제로 재편하는 흐름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동의 1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워런 의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내놓은 민주당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워런 의원이 25%, 버니 샌더스(77, 버몬트) 상원의원이 14%를 얻으며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NBC-WSJ의 지난 7월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이들 ‘빅3’ 후보 간 순위 변화는 없었으나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런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두 달 전보다 워런 의원은 6%포인트, 바이든 전 부통령은 5%포인트씩 지지율이 뛰어올랐다. 샌더스 의원은 1%포인트 상승에 그치며 횡보했다.

워런 의원은 선두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격차를 7%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힌 반면, 3위 샌더스 의원과의 격차는 6%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크게 벌리며 2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진 모습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1차 TV토론에서 선전해 지난 7월 4위를 차지했던 카멀라 해리스(54,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지지율이 8%포인트나 급락한 5%에 그쳐 5위로 밀려났다. 피트 부티지지(3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7월과 같은 7%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열린 3차 TV토론에서 모든 미국 가구에 월 1천 달러를 주는 ‘보편적 기본소득’ 공약을 내건 앤드루 양(44) 후보가 지지율이 4%로 배증하며 6위를 달렸고, 에이미 클로버샤(59, 미네소타)·코리 부커(50, 뉴저지) 상원의원이 각각 2%를 얻으며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3차 TV토론 이튿날인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민주당 지지자 506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4%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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