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충전, 배터리 수명 단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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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밤샘 충전과 충전 완료 후에도 계속해서 배터리 플러그를 꽂아 놓는 것은 스마트폰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AP>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잔량 50%이상 바람직

스마트폰 배터리를 밤새 충전하는 것과 같이 일상의 흔한 배터리 충전 습관이 휴대전화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구글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배터리 과다 충전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설정되어 있다고 설명했으며, 애플, 삼성, LG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은 당신이 휴대전화 배터리를 밤새 충전하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스마트폰 배터리 기능 전문가에 의하면 휴대전화를 100% 충전 상태에 두는 것은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쓰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습관이라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할 스마트폰의 수명을 줄이는 배터리 충전 습관은 무엇일까? 
만일 당신이 밤새도록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100% 충전 완료 후에도 플러그를 꽂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스마트폰의 리튬이온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동이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사용기간이 제한된 리튬이온배터리가 오래될수록, 배터리 내부의 화학성분이 변화하여 기기에 전력을 전달하고 저장할 수 있는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며 아무리 조심스럽게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해도, 배터리 용량은 저하된다고 설명한다. 

사실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은 휴대폰 밤샘 충전에 대해 크게 신경 안 쓰는 듯하다. 

애플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밤샘 충전에 대한 언급은 했지만 그러한 행동 자제에 대한 당부는 없었으며 구글 또한 “휴대폰 밤샘 충전에 대한 걱정은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구글의 로날드 호 제품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과다 충전은 나쁘다’거나 ‘잦은 배터리 충전은 좋지 않다’라는 생각은 현재의 배터리 제조 기술로 미루어 보았을 때 상당히 구 시대적인 생각이다”라며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100% 충전 완료됐을 때, 내부 배터리 충전기가 과다 충전을 방지하기 위해 충전을 멈춘다”라고 밝혔다.

제조 관계자들에 의하면 “리튬이온배터리는 잔량이 약 30%에서 50% 사이일 때 배터리가 가장 느리게 소모된다”라며 “당신이 평소보다 오랜 시간 배터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배터리 잔량을 30%에서 50% 사이를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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