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간격 최대 6주로 연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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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예외 상황 감안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 2회차간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1, 2회차 접종 권고 기간내에 투약할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에 대비해 새 지침을 마련한 것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식품의약국(FDA)의 입장 완화에 따라 이같이 허용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 2회차 간 투약 기간은 3주, 모더나 백신의 투약 기간은 4주다.

CDC는 기존 제약업체들이 제시한 접종 기간을 넘을 경우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기간을 넘어 2회차분의 백신을 맞을 경우 다시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 2회차 간 접종 기간을 앞당기는 것은 최대 4일까지 가능하다.

CDC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메일을 통해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동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 지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요양원 입소 및 출소와 같은 환경 변화로 특정한 접종 일자를 맞추지 못할 경우 등에 대비해 유연성을 두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1, 2회차의 백신이 같은 제품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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